추억
홍복득
2003.11.11
조회 29
가을이 깊어가네요

낙엽이 떨어지는걸 보면서 문득 여고때가 그리워 집니다

122번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종점이 낙성대거든요

어떤날엔가 괜히 마음이 들뜰때면 자주 낙성대에 가곤 했는데

천천히 거닐면서 언제나 우리는 자유로와 질까?

우린 이다음에 어떻게 변할까?

이러한 얘기들도 주고 받으며 돌아오는 길엔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밤에 목이 터져라 노래부르며

오던게 생각나네요

그렇게 우린 이십여년을 살아오면서 가끔씩 만나곤

했는데 이번에 생30탄이 안양에서 한데서 너무 기뻐요

시간내기가 제일 어려운 친구가 안양에 살거든요

제가 어제 전화로 신청했는데 아무래도 당첨안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이렇게 글도 올려요

이날 만나자고 제가 큰소리 쳤거든요

티켓3매 부탁드린거 꼭 들어주세요

하나 두리 세시 기다립니다(학교때 애칭이에요 친구둘의

이름이 영자라 키순으로 학교에서 큰영자 작은영자 이렇게

불렀는데 공교롭게도 이 두 친구와 제가 친구가 되었어요

그래서 작은 영자가 애칭을 지어 편지 보낼때만 쓰는 이름이고

'내가 영자야 있지'라고 말하면 용케도 내가 부른 애가

대답하기 때문에 한번도 헷갈리지 않았어요. 물론 세명이면

싸울수도 있고 둘만이 친해서 삐질수도 있는데 그런적 없었죠

아마도 우린 천생연분이가봐요 그쵸 ㅋㅋ)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