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언니님들 들으시매,감히 30대중반에 들어선 제가 감히 첫눈에대한 글을 써도되나싶어 먼저 망설여집니다.
여러언니님네들 살아오면서 느끼셨을 첫눈에 대한 기억이 더많으실진데,감히 어린것(?)이 첫눈에 대해운운해,
먼저 양해말씀부터 드릴려해요...
유난히도 수줍음많고 얼굴이 잘빨개지던20살 저는 유난히도
첫눈에대한 기대가 컷었습지요.
도대체 첫눈오기전에 내남자(?)가 생기긴할까하는 조바심에
초겨울로 접어들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저희사무실로 석유를 배달해주시던 아저씨가
제게 자신의 남동생이 있는데,한번 만나봐줄수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아니,왜하필 그많구많은 남자중에 석유집아저씨의 남동생인가말인가!(철이없어서 그랬으니 석유집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저는 수줍은미소로 단연코 말씀은 고맙지만,
아직 남자만날생각은 없다며 정중히 사양을 했지요.
헌데, 이 석유아저씨 자꾸도 한번만 만나봐달라고 자꾸 사무실로 오시는것이었습니다.
결국 전 한번만이라는 전제조건하에 그남동생분과만나기로
약속했지요.
호매, 근데 그약속한날에 그리도 애타게 어디에있을나의남자와맞아줄 첫눈이 그석유아저씨동생과 만나는 시간에 내리는것이었습니다.
어찌나,제자신이 초라해지던지요.
그래도 20살첫눈은 나의이상형 남자와 멋지게 근사한 찻집에서
보내고 싶었는데,우찌 첫눈이오도록 나의남자를못만나,
나이가 저보다10살가량많은 노총각과 선이나 보다니...
물론,그석유집아저씨동생분 무지 매너좋구 착하시데요,
그래서 10센치가량의 힐을신고나갔음에도 그분 기분상하지않는 만남해드리려,힐신고 눈맞으메 남산도 올라가구 내려오구했지요.
을메나 다리가 아프던지요~~
그런제가 이뻤던지(?)저녁엔 근사한 회도사주시고 하시데요,
저요,끝까지 웃음으로 답하며 다음에 또만나자는 약속에도
긍정적으로 대답하며,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지요.
끝은요,집에서 결혼하라는 남자가 있다면서 간신히...
결국 전 20살의 꿈같던 첫눈을 제남자와맞지는 못했지만요,
지금 절 너무도 사랑해주는 남편과 열심히 눈마주하며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두서없이써내려간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영재오라버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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