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때부터 간호원이 꿈이었던 전 얼마전에 그 꿈을 이루었답니다. 비록 남들처럼 좋은 대학을 졸업한것도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간호학원을 나와 괜찮은 안과에 취직을 했거든요.
낮에는 아르바이트하고 밤에는 공부하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제 남자친구가 있어 한결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요즘같이 취업문이 좁은때에 안과에 취직했다는 게 저도 참 기쁘고 행복하지만,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기뻐서 하루종일 싱글벙글 거렸답니다.
늘 저녁 6시가 되면 저희 병원앞에 와서 저를 기다려주고, 진료가 늦게 끝나는 날에도 짜증한번 없이 저를 기다려주던 오빠..
그런데 오빠가 이제 곧 군대에 가게 됩니다.
12월 중순에 의정부로 가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사실 제가 오빠를 5년동안이나 짝사랑했거든요.
그런데도 항상 저를 동생으로만 대해주었던 오빠가 얼마나 야속하던지.. 정말 오빠네 어머님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꺼예요. 어머님이 다시 생각해보라고 오빠에게 타일러주셨거든요.
정말 제겐 고맙고 감사한 분이죠.
오빠를 세상에 보내주셨고, 오빠와 저를 이어준 분이시니까요.
그런데 이제 그 행복이 막 시작되려는 찰라에 오빠가 군입대를 해야한다니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이젠 퇴근할때마다 밝은 모습으로 저를 기다려주던 오빠는 볼수 없겠죠? 남들 다가는 군대라지만 속상하고 아쉬운게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저 혼자 오빠를 기다리다가 5년씩이나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는데... 이제와 또 2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그래도 누구보다 행복하다 생각하며 오빠를 기다리려구요.
"근모오빠! 듣고 있지? 승수는 항상 오빠 생각만 하구 오빠밖에 모르니까 걱정하지말구 잘 다녀오구 우리 사랑 언제까지나 변치말자! 사랑해!"
오늘은 오빠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
노래방가서 제일 잘부르는 노래 신청하려구요.
높은음자리의 바다새~ 꼭 함께 들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보태기: 추억이 부족한탓에 아쉬운게 많은 저에게 유가속에서 정말 좋은 선물해주시면 안될까요? 다녀와서 멋진 추억 남겨드릴께요. 부탁드립니다. 오빠 입대전에 정말 행복한 추억 남길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선물]★간호사와 군인의 사랑★
이승수
200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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