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거 모르고커서 버릇도 없고, 세상 어려운줄 모르고 살았던 전 얼마전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느라 무작정 서울로 상경을 했답니다. 꼭 해보고 싶었던 건축디자인 공부를 해보고싶어서 무작정 저지르고 봤는데 이렇게 객지생활이 외롭고 고달픈것인지 이제서야 느끼게 되네요.
그런 제 마음을 아시는지 하나밖에 없는 철없는 딸이 객지에서
고생할까봐 저희엄만 시간마다 전화하셔서 끼니 걱정, 건강 걱정...걱정이 아주 태산이시랍니다.
전 그런 엄마께 잘해드리긴 커녕 오히려 저를 더 나약하게 만드신다고 큰소리를 치기만 했어요. 지금껏 귀하디 귀한 외동딸로 살아 세상이 이렇게 고달프고 힘들게 느껴지는게 다 엄마탓이라고.. 뻔히 엄마마음 다 알면서... 얼마나 속상하실지 다 알면서 말이예요.
금은방 하시는 저희엄마.. 지금까지 부족함없이 저를 키우시느라 그동안 내색은 안하셨지만 많이 힘드셨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요즘 동네에 악세사리 체인점이 많이 생겨 어려우실텐데 달마다 고시원비며 생활비를 마련하시느라 많이 버거우실꺼예요. 그래도 전화하실땐 늘 밝게 웃어주시는 저희 엄마..
갑자기 저를 보겠다며 곧 올라오신다는데 엄마와 색다른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19살에 결혼하셔서 저를 나으신탓에 다른 엄마들보다 많이 젊으신데..
지금껏 좋아하시는 곳으로 여행 한번 같이 가본적이 없네요.
그날만큼은 엄마손을 꼭 붙잡고 뜨거운 모녀의 정을 과시하고 싶어요. 아직 낯설지만 그래도 앞으로 제가 더 커나갈수 있도록 도와줄 이 서울하늘아래서 엄마와의 특별한 추억 만들수 있는 시간을 주시겠어요? 다녀와서 멋진 후기 남겨드리겠습니다.
제발 저희 모녀에게 서울에서의 특별한 추억 선물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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