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하늘인 엄마같은 언니가 몇일째 삐져 있습니다.
항상 부모님과 동생들의 마음을 먼저 읽고 채워주던 언니가
그동안의 수고와 섭섭함으로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들 녀석들이 무슨 소용 있냐고,
언제까지 맏딸, 맏아들의 역할을 내가 해야 하냐고....
언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하곤 오질 않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드리는 부지런한 언니,
주는 것을 좋아하는 넉넉한 언니가 마음의 병이 왔나 봅니다.
언니가 중학교 2학년때 아빠의 사업실패로 집안의 어려워져 엄마가 직장을 다니시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언니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가끔 손님처럼 집에 들어오셨고...
늘 엄마처럼 동생들 공부, 끼니를 챙겨주던 언니,
샘많고 자존심 강한 언니가 수업료를 제 날짜에 내지 못해 교무실에 불려 다녔어도, 부모님 마음에 상처를 줄까 10번 불려가면 한번 이야기하던 언니였습니다.
언니 덕분에 저희 동생들은 날짜를 어겨 본 일이 없습니다.
대학을 포기하고 동생들 대학공부는 챙겨주었던 그런 언니가 제가 실수한 몇마디 때문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생각없이... 제가 잘못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용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으로 언니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습니다. 영재님 도와주세요.
언니가 삐졌습니다.
김윤희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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