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게 하지 말아라
겨울여자2
2003.11.18
조회 118
날 서럽게 하지 말아라.
내마음도 내가 어쩌지를 못하거늘,

네가 날 흔들어 울게 하지 말아라.
이 서러움이 변하여,
노 함으로 슬퍼질까
심히 상심 되거늘..

이 새벽,
선 잠 깨이어
고뇌함을 네가 어찌 알겠냐만

넌 너의 도리를 다함이 최선의 길이고
난 내 길이 아님을 깊이 깨달아
돌아서면 그 뿐인것을,
왜이리 섪단 말이더냐.

서럽게 하지 말아라.
이 가슴이 화산되어
폭발할까 심히 염려됨을..
하루에도 몇번씩
움직이는 이마음에
나자신도 내가 싫어 질때도 있나니,

그냥 내버려 두워라.
내가 곰삭혀 널 이해 하련다.
네가 가는 그길을 깊이 헤아리련다.
달래지도 말아라.
네마음을 전하려도 말아라.
이미 다 알았거늘
무슨 말이 남아 있더냐.
너는 네가 행 할일이 무엇인지..
깨달아 그렇게 하면 되는거고

나는 이 가을을 미련없이
보내면 되는거지.

남을 원망하여 슬퍼 말아라.
너로 인하여 아픈 사람이 있다면,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그가 웃어 다가서게 하라.
그것이 살아가는 지혜이거늘,
억지로 되는 일이 있다더냐.
그져 순리대로 살면 되는거지.

서럽게 하여
내마음 아프게 하지 말아라.
그것이,
아름답게 기억되어질
마지막 너의 모습이 될지어늘...

김세화:눈물로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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