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잎이다.
마지막잎새
2003.11.18
조회 61
안녕하세요. 마지막 잎새 입니다.

남들은 나를보고 잎이라 했습니다.
나 또한 추운 겨울을 인내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이른봄 내 모습의 새순을 세상에 보였습니다.

빨리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려 하지 않았습니다.
꽃을 피우기위해 제가 맛있는 양분을 욕심부려 빨아 먹을순 없잖아요.

가지에 꽃들과 잎들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예쁜 나무가 되도록 해야겠죠,

온갖 새들과 여름철 매미도 쉬어가게하고, 그 다음에 가을을 맞이해야 하는게 자연의 순리인데....

일시적으로 햇볕을받고,위치가 좋아 거센 바람을 뒤로하고 가지 뒤에 숨어서 빨리 자란 잎들도 있지요. 그 잎만의 복도 있겠지만, 다른 잎들의 모진풍파와 자연을 넓게 대한 다른 잎보다 나을게 없겠죠,

빨리 단풍이 들어 예쁜 잎을 보이는 아름다움도 좋지만, 추운날씨 앙상한 나뭇가지에 그래도 마지막에 남아 새순부터 떨어지기 전까지 마지막까지 나무와 함께 하는것! ...떨어져 흙이되고 거름이 되는것 기정사실이지만, 따스한 햇살과 온화한 바람만 선호하지말고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주위의 잎들과 어우러지는 넓은 잎으로 남았으면!

먼훗날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서서로를 돌이켜봄에 당당하고
부끄럼이없는 잎이었으면 합니다.

떡잎들이 어찌! 이가을 바람에 팔랑이는 잎들의 세월 보낸 마음을 알리오.

신청곡: 세상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 유익종

*이상은 계절 타는 하찮은 잎하나의 횡설수설... 좋은밤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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