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 트지 않은 이른 새벽...
미지근했던 아랫목에 온기가 올라옵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어머니의 굽은 하루는 시작 됩니다..
물을 데우기 위해 허리를 굽혀 물을 기르시고..
어머님은 찬물에 세수를 하시면서도..아버지와 자식들에게는
따뜻한 물을 주셨던 어머니...
허리 굽혀 아침을 준비 하시고..설겆이를 하시고..
낙엽 떨어진 마당을 쓸기 위해 또 허리를 굽히시던 어머니..
그많은 빨래를 하기위해 다시 허리를 굽히시고..
겨울 찬물에 어머니의 손은 금새 빨개지고 맙니다
바구니 하나 등에 이시고 호미 한자루 챙겨..
또다시 어머님은 갯벌로 향하십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어머님은 바지락 조개등을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시고 일을 하십니다
겨울바다 바람에 두볼은 빨게 지시고 ..해삼이나 낚지라도
하나 잡히면 높이 들어 방파제에 앉아있는 자식들에게
활~짝 웃음을 보이시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자식들이 보기엔 당연한 걸로만
알았습니다...엄마니까요
나이가 들면 키가 작아진다고 하쟎아요
두무릎에 관절이 걸려 더 굽어보이시는 엄마의 모습...
항상 괜챦다고 얘기 하시지만 ..압니다
자식들에게 걱정안시킬려고 하시는 말씀이다는 걸요...
지금도 가끔 친정에 갈때면 엄마의 젖가슴과..배를
만지며 잠시 아이가 되어 보기도 합니다..엄마의 느낌과 냄새를 맡고 싶기 위해서죠
밤이 늦어서야 굽은 허리를 펴시고 주무실수 있었던 어머니
엄마는 지금도 여전히 허리 굽혀 빨래를 하시고
낙엽떨어진 마당을 빗자루로 청소를 하십니다
언제나 당연하다는 듯이....
어머니 지금껏 당신은 너무 많이 허리를 굽히셨고..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습니다..너무 훌륭하세요
많은 것이 편해진 지금 힘들다고 투정 부리는
저에게.잘살라고 얘기 하시는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고맙습니다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네요
좋은날도 많았었고 좋은 사람들도 잘 만났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사신 모든 분들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대견하십니다..
올해 저에게 좋은 일이 하나 있었다면..
가요속으로를 만나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다른
저를 만날수 있었다는 것이죠
기쁩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최호섭...세월이 가면
김지연..찬바람이 불면
이문세..빨간내복..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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