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엔 너무나 화창한 겨울 햇살이 비추네요
채성옥
2003.11.22
조회 71
밖에 나가지 않고 이렇게 실내에서 바라보는 초겨울의 햇살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생음악전성시대의 후기들을 읽으며
가슴 따뜻함과 뭉클함, 그리고 아쉬움이 다가옵니다.
생음악전성시대에 다녀오면 제일 먼저 후기를 쓰기 위해 집에 오자마자 씻기도 전에 이름만 올려 놓고 다시 수정을 하던 지난날들도 생각납니다.
이젠 공연장에 들어가 그 열기에 파 묻혀 함께 열광하며 어깨가 빠지도록 박수 치는 일 대신 밖에서 자리를 지키고, 짐을 지키며
모니터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생음악전성시대는 내게 열정을 솟아나게 합니다.

본의 아니게 자리를 맡지 말라며 큰 소리 친 것 용서하세요.
그것도 단 몇분 하곤 기가 죽어 그냥 나와 우리의 관람 문화가 좀 귀족스러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그 모습으로 땀 흘리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DJ님께 정망 큰 박수를 드립니다.
평소 방송때에도 그렇게 열정적인 모습으로 두 시간을 지키지요.
때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열심히 다음 멘트를 준비하기도 하며...

PD님께도 박수를 드립니다.
방송때보다 더 긴장한 모습으로 여기저기 번개처럼 뛰어 다니며
공연을 이끄느라 가끔 툭 던지는 재밌는 농담도 없지요.

작가님도 역시...
출연하는 가수분들 매니저들의 작고 큰 투정이나 부탁을 다 들어줘야하고 필요한 소품까지 다 챙기며 무거운 짐도 한번에 척척 들어 올리는 모습으로 보며 어릴적 방송작가가 되고 싶었던 꿈이 이뤄지지 않은게 퍽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함께 한 많은 애청자님들의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흠뻑 받은
30탄 전성시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음, 31탄의 공연엔 좀 더 멋진 우리 모두가 되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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