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인님의 시가 노래된것이...
권영숙
2003.11.24
조회 34
딸아이가 1주일에 한번 네권씩 집으로 배달되는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온 책을 보던중 김소월 시집이 있어 옛 생각이 나서 한번 펴보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의 점수와 관련된다는 은근한 협박에 못이겨 어느땐 마지못해 외웠던많은 시들이 있었어요. " 먼후일,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초혼, 산유화... " 그때는 그런 시들이 아주 좋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지금보니 어쩜 그리 가슴 저미는 것들이 많은지요. 저도 인생을 조금은 살았나 봅니다.
그런데 그 중에 어 이것도 소월의 시이었었나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어려서 부터 누군가를 통해서 들은 귀에 익숙한 것들이었죠. " 부모, 개여울,진달래 꽃, 엄마야 누나야 (동요 ), " 긴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것들도 있었구요. 그 중 몇곡을 혼자서 음을 기억하면서 불러보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개여울( 정미조님? )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집에 첫눈이란 시가 있어 올려봅니다.
첫눈
땅 위에서 녹으며
성긴 가지 적시며
잔디 뿌리 축이며
골에 바람 지나며
숲에 물은 흐르며
눈도 좋이 오고녀

초여흘은 넘으며
대보름은 맞으며
목화송이 피우며
들에 안개 잠그며
꿩도 짝을 부르며
눈도 좋이 오고녀
( 좋이 : 깨끗하게 )
눈이 오는날 아이들과 에버랜드에도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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