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이었어요.
그 날은 월급날.
저희는 봉투에 담아오거든요.
봉투를 열어 이것 저것 떼니 오히려 모자라서
세금 중 두개는 다음달로 미루기로 했지요.
하지만 또 아쉬움이 남는 것은
뜻 깊은 날인데 그냥 지날 갈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신랑 용돈 받은 것에서
한 턱 내라고 하여 통닭 한마리를 시켰답니다.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지요.
치우면서 옛날이 생각 나더라구요.
몇년 전엔 월급날이면
소갈비를 먹었는데 그 다음은 돼지갈비
그 다음은 통닭으로 내려 간거 있죠.
하지만 금방 측은한 생각을 지웠답니다.
김치 겉절이 하듯
우리 막내의 웃음 한 숟가락과
우끼지도 않은 유머로 웃길 려는 우리 큰딸의 우스개소리와
가끔 뱉는 철학적인 신랑의 말과
그리고 감사함으로 비비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다는 것 그것 만으로 의미는 충분하겠지요?
"산다는 건" 신청합니다.
며칠 전 월급날...
딸기맘
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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