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흥얼거리던 ~~
몽당연필
2003.11.26
조회 41
아파트에 살다가 작년 늦가을,
마당이 있는 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봄에 뿌린 씨앗들이 하나 둘 자라 이제는 제법 실하게
뿌리를 내렸어요.
철이 지날 때마다 꽃이 피고 나비가 들어와 고향 마루에 앉아
앞마당을 내려다 보는 기분마저 듭니다.
겉이 화려하고 진한 향기를 뿜는 꽃보다는
작고 소박하지만 은근한 향기가 더 매력적인 야채 밭의 꽃들이
일상에 지친 내 마음을 흐뭇하게 적셔 줍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참으로 많은 것을 얻게 합니다.
작은 화단 하나를 일구어 보니 텃밭에서 늘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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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묻어나는 오후!
조하문의 사랑하는 우리~~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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