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을 다 내보내고 나니.
어디론가가 가고 싶었습니다.
곰~~~~히 생각해보니........아.......
찜통이나 사러가야지........
아들노미의 겨울 슬리퍼도..
글고 거실 책상보도 천 끊어다가 만들고.......
맘을 먹고 나니.. 몸이 바뻐집니다.
먼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데 아침 공기가 참 좋았습니다.
하늘은 구름이 걷히는지.....사이 사이로
보이는 파란빛 하늘도 좋았습니다.
가방속에서 삐져나온 이어폰을 귀에 꼿고 혼자서
중얼 거리는 제 모습을 지나가는 사람이 이상한듯
보면서 지나갑니다.
나이랑 안 맞을 듯한 행동이여서 그랬을까요?
그렇게 도착한 부평 시장은 참 활기차 보였습니다.
다 시장 모습이 그렇듯이.
부지런히 삶의 터전에서 머무시는 분들이 보기 좋아
보였습니다.
아침을 안 먹은지라 길옆 포장마차에서 파는 (((쑥 호떡))
을 사서 한입씩 베어물고 가는 저를 제가 생각해도
좀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더라고요....하하하하~!@..@
홈 패션집을 기웃 거리다가.한집에 들러서
제가 맘에 드는 천을 두아마 정도와.그리고 밑에 달아줄
장식도 사고...그렇게 검은 포장지에 담아들고.
이번에는 신발 가게로 갔습니다.
아이들것이 넘 앙증맞은거 있죠?
아들노미가 좋아할 듯한 짙은 감색의 겨울 슬리퍼도 사서
검은 봉다리에 넣고.
건너편 좌판에 올려져 있는 여자 아이의 바지가 넘
앙증맞았습니다.
어쩜 그리도 앙증맞은지..... (울 아이들은 엄마보다도 크니...
그냥 보는것만으로 족하고.)
나온김에 반찬 서너가지를 사서 들고...
그리고 그릇 도매상으로갔습니다.
"아저씨!!!!!!! 만두 찜통 하나 주세요.~~"
라는 소리를 하면서 쑥 가게로 들어가니
아저씨가 멋적은듯이 웃음으로 맞이하시었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삼단짜리로 좀 보여주세요."라고 하자
아저씨께선 "이제 만두철이 왔내요"하면서
"영 만두 만들 사람같진 않은데...혹시 어머니께서 사오라는것은 아니죠"합니다.
"아니요 제가 할것인데요. 울 집은 김치로 먹는것보단
만두로 만드는게 더 많이 들어가요. 만두 하면 자다가도 일어날정도로 좋아하거든요.그러니 해 줘야지.....돈 잘 벌어다 주죠............"하면서 아저씨를 가격 흥정을 했습니다.
"아저씨!!!!조금만 더 깎아주시죠..네???"
"이것도 싸게 부른것인데...그럼 우리 안 남아요."
"에이.아저씨 우리 기분좋게 조금만 더 깎아 주세요???네"
"그럼 천원만 해 줄테니 더 깍지 마세요."라면서
웃으셨습니다.
"아저씨 오늘 매상 많이 오르실거예요....고맙습니다."
그렇게 아저씨를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다시 되돌아옵니다. 출발점으로.........
갈때는 가벼웠었는데........흐미
몇개 안되는데 왜 이리 무거운지.....
그리고 나보다도 더 뚱뚱한 박스를 들고 걷자니 ...
영 걸음거리가 아닙니다.
오늘길이 너무나 힘듭니다.
먹지도 않고 한참을 그렇게 돌아다닌 시장보기가.,,,
돌아오는길엔 허기까지 찾아들어서인지....
그러나..맘은 뿌듯합니다.
겨울동안 만들어서 줄 만두를 맛나게 먹으면서
좋아할 신랑과 딸들........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허기를 참을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안 참으면 어떻게 할래?하지 마십시요.하하하하하)
이제 김치을 얼른 시게끔 해야 하겟습니다.
조금은 신듯한 김치로 하는 만두를 좋아하니까요.
지금 밖은 비가오내요.
왜 이리 며칠동안 꾸물 거리는지.......
좀 환한..... 그런 하늘 보고싶습니다.
글고 만두 먹으면서 환하게 웃을 나의 사랑하는
신랑과 가족을 보고싶습니다.
참... 저 최성수(화려한외출) 콘서트에 가고싶어요.
(3번째 사연쓰면서 신청합니다.)
또오 울 큰 딸 시험끝나고나서 함께 가서
신나게 스트레스 풀고오겠끔 보내고픈데요..
에버랜드 이용권도요,.
(사실 이렇게 받은것으로 가면 더 신나잖겠어요?)
하하~~~저 넘 욕심장이죠?
부/탁/해./요/
낑낑!!!!!~~~(초대권 받고싶어요.@..@)
아침햇살
2003.11.28
조회 7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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