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김은정
2003.11.29
조회 66
[생활]
그리 넉넉지 않은 생활은 근면을 요구했고,
근면한 습관은 성실한 삶의 모습으로 이어지던 때,
물질의 풍요를 순진하게 꿈꾸며
많은 노고와 시간을 담보로 해도
얻기 어려웠던 생활의 안정.
그러나 검소와 내핍이 은근한 멋과
즐거움마저 앗아가지는 않았다.

[놀이]
동네 골목,
가까운 개울,
뒷산 어귀,
학교 운동장.
그 어디나 놀이터 삼아
늦도록 동무들과 어울리던 그때.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술래잡기,
말타기,
팔달교,,
쥐불놀이 등
더불어 즐기는 놀이는
더불어 사는 법도 가르쳐 주었다.
이렇게 나눈 정과
함께 쌓인 추억들은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우리들 마음속에
조용한 기쁨으로 남아 있다.

[소리]
이른 아침
단잠을 깨우던
두부장수의 鐘소리는
건전한 일상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고물장수의 외침은
그 어느 것도 허투루 버리지 않도록 하는
독려이기도 했다.
한낮에 찾아온 뻥튀기 아저씨가 내는 폭음은
어린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가끔씩 들르던 약장수 일행은
일상의 단조로움을 깨는 여흥을 마련해 주었다.

[음식]
어머니께서 정성껏 싸주신 도시락은
오늘날 즐겨 찾는
얕은맛의 fastfood보다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지켜주었다.
볕에 말린 곶감,
쌩쌩 바람 부는 겨울철 호호 불며 먹던 군고구마,
시장 모퉁이에서 맛보던 구운 감자의 기억이
앞에 놓인 쿠키보다
군침을 더 돌게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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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134-060)강동구 둔촌동 신동아apt. 101동 1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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