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는 이름. 두바퀴
윤현주
2003.12.04
조회 42

이름에 관한 두바퀴라고 하니...
며칠전 저희 교회 행사에서 불리워지던 그 분 이름이 번뜩!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교인도 숫자적으로 많다보니 저희교회는 성가대도 여러개입니다.
얼마전 교회34주년 기념으로 600여명의 연합성가대원으로 이루어진
찬양발표회가 있었어요.
찬양발표회와 더불어 장기 근속 성가대원에게도 상패가 주어지는
순서도 있습니다.
십년 근속...
이십년 근속으로 상패가 주어지는데....
이십년 근속의 그분 이름이 불리워졌습니다.


유 달 막!
이십년 근속~
호명 하시는 분은 앞으로 나오십시요ㅡ
하는데...여기저기서 키득 키득...히히
유달막이래~ 달막~ ㅎㅎㅎ하면서 난리가 아니였어요.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그분이 단상으로 오르자
우리는 웃음을 딱 그쳤습니다. 참 당당한 모습이였습니다.
자기 이름에 책임질줄 알고 성실히 살아가는 분이란걸 단박에 알수있었지요.


성가대 게시판에 이십년 성가대 근속으로 그분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었던터라 눈에도 낯이 익었는데...왜 그리도
웃음이 터져 나오던지....
그날 이십년 근속자가 여러명이 되었지만.
그분 이름만큼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하지만 이름에 상관없이 굳건하게 성가대자리를 지키시는
그분을 뵐때마다 깊은 존경심 마져 느낍니다.
유달막! 그분 때문에 십년을 목전에 둔 저도,
성가대 이십년을 목표로 삼게 되었으니까요...

혹시 그분이 이방송이라도 듣게 된다면...
이름 빌려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아울려 드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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