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희생
이인숙
2003.12.07
조회 56
가슴이 아파서 ..이틀간을 눈물바람으로 지냈습니다
우리네 엄마 세대에는 남편의 외도... 무능력 ..가정폭력..
같은 온갖 남자들의 횡포에도 자식이란 커단숙제 앞선 오로지 희생이란것과 책임이란것으로 엄마의 도리를 할려고 일자 무식이라도 손이 발이 닳도록 아니 작은 몸이 부서 지도록 잠을 설쳐가며 인내하고 인내 했던 여자들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머리가득 지식을 치워넣어도 엄마의 도리란건 희생과 인내 ..책임 같은건 어느정도 자리해야 한다고 믿거든요..
제게 직장동료이며 아끼던 동생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술주사와 폭력으로 못살겠다고 고만 고만 한 아이를 셋이나 두고 갈곳이 없다길에 여섯달 가까이 저희 집에 있었어요..
남편은 늘 반성하면서 알콜중독인 병임을 알고 지금껏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아내 돌아오길 한없이 기다리고 제게 늘 의지를 하였고..
저도 늘 사슴같이 이쁜눈 마음 갖은 아이들 생각하자고 ..달래고..
얼르고 ..한번만 용서 하자고..이해하자고..그런데...
그제..
제게 편지를 써놓고 떠난거에요..회사에도 메일도 사표를 보내고
용서 안한데요..
더이상 그런 인생 안살겠다고..
............
맘은 늘 딴데 있는데
동생 남편이야 자업자득이라지만
목이 터져라 얼르고 달랜 내가 바보같아서 울고
아이들 가여워서 울고..
그러면서.
요즘 세태를 생각해 봤습니다.
엄마인 본분을 지킨다는거.
본인의 인생 분명 중요 한건 사실이죠..
하지만
조금만 인내하고..희생하면..
더 낳은 내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 몸 빌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책임도 있고..
마음이 무지 아파요 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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