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을 하나 샀습니다.
그러면서 이쁘게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27살을 맞기 위한 저의 준비물이기 때문에요
세상을 참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랑을 참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왜 갈수록 세사에 그리고 사랑에서 멀어져만 가는건지...
그래서 국어사전을 샀습니다.
그걸 펼쳐보며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았습니다.
세상. 사랑, 삶....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모든 단어의 뜻을 알게 될때,
저도 세상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알 수 있게 될까요?
사전에는 나와 있는 않은 여자들만의 이야기 알고 싶어서
이렇게 공연 신청합니다.
언니와 단 둘이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데,
울 겨울 이 연극 한편이면 따뜻~하게 보낼 것 같아서요
(p.s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여자는 "여성인 사람"
웬지 좀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복잡하고 섬세한 여자를
이렇게 간단히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 놔서 ^^ )
공연보고 나면 제가 단어에 대한 재정의를 하겠습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27세 맞이 준비물. 국어사전
최미경
200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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