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 하늘에 빛나는 달빛이 유난히도 차거워 보이는
밤 입니다.
우리집 장남 경문이의 열 일곱번 째 맞이하는 생일 입니다.
큰 아이 임신했을 때 아내는 복숭아를 먹고싶어 했었는데
겨울에 복숭아 사 줄 형편이 못 되어서 못 사 준게 늘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요즈음 같으면 충분히 사 줄 수 있지만 그 당시만해도
무슨 겨울에 복숭아를 찾느냐며 핀잔만 줬던게 늘 미안하고
출산 후에 아무것도 해 준게 없어서 후회 스럽습니다.
단칸 월세방에 살면서 애 운다고 우는아이 없고 저 한테 한 겨울에쫓겨나가 모 자 간에 같이 울다 저 잠든 후에 살며시 들어와
언 몸을 녹이며 잠이 들던 아내....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애 우는소리 듣기 싫어서 장롱속 이불위에 얺어놓았다가
혹시 무슨 일 생겼을까 걱정되어 문 열다 애가 바닥에
떯어져서 부부싸움만 신나게 하던날 놀라서 그런지
잘 자라지도 않더니 지금은 건강한 청소년으로 잘 자라주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요즈음 시험 공부한다고 학원에서 새벽 2시에 귀가하느라
고생이 많은데 최선을 다 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집 장남 경문이의 생일을 애비가 진심으로 축하하며
항상 건강하길 빌어 봅니다.
두 아이 뒷바라지하며 미용실에서 고생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했는데 이 시간을 빌어 사랑한다는
말 전해 봅니다.
옥녀씨!사랑해~
김 정호: 하얀나비
조 경수: 행복이란
장 은숙; 사랑
장 은아: 고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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