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잊고 산지 15년.15년만에 그곳으로 외출을 하고 싶네요.
임아란
2003.12.09
조회 50
30세에 소개를 받는 자리에서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던 남자가
고등학교 때 연극을 했다며 에피소드를 얘기 하는데
생기가 있더라구요.
저도 덩달아 얘기에 빠져서 유진오닐이 어떻고
`고도를 기다리며`보러 갔다가 문전 박대를 당했던
여중학교 때 얘기며,연습하다 배고파 끓여먹었던
다 뿔은 라면 그나마 문턱에 걸려 넘어져 다 쏟아
죽도록 맞으면서도 자신이 생각해도 맞을 짓을 했다며
그때까지도 아까워 했던 먹거리에 대한 추억등이
우리의 어색함을 씻어 주었고 그날 이후 매일 만나고
몇달 후에 결혼을 했답니다.
그런데
속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연극,여행,
그런것들은 그냥 얘기뿐이더군요.
그냥 추억 뿐이였어요.
여행은 할~~수 없이 가는데
연극은 여직 단한번도 못갓습니다.
아니 안갑니다.
핑게는 옛생각이 나서, 못이룬 꿈이 가슴을 메어지게 해서
못본다나 뭐라나.
흥!
이제 저혼자 언니들이랑 가렵니다.
남편과 가고 싶어서 15년 참았는데 많이 참은거 아닌가요?
이제 혼자 다닐래요.
15년만에 외출 힘 좀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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