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설겆이 끝내고 지금까지 생강을 썰었씁니다
얇게 저며서 꿀에 재기도 하고 한줌은 채썰어서 냉동실에 넣고
회를 먹을때나 느끼한 기름진 음식을 낼때 쓸거구요
나머지는 납작하게 썰어서 거실한쪽에 신문지를 몇장 깔고
펴 널었습니다.겨우내 생강차를 즐기려구요...
그래서 자판기를 톡톡 건드리고 있는 손가락에선
생강냄새가 은은히 납니다..싫지않은 향 입니다..
이젠 숙제를 해야겠지요?
음 .....제게 선물하면 떠오르는 우수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혼해서 한두해가 지났을쯤 결혼기념일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어린이대공원 앞 세종대옆에
유럽풍 레스토랑 모모 앞으로 나오라고말이예요...
저 멋좀 내고 메이컵에 신경좀 쓰고 나갔습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기대를 품고 말이죠?
그렇게 해서 만났는데 아니 유럽풍 레스토랑은 뒤로하고
다른 쪽으로 잡아 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전 하나도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건 선물사러
가느라 잡아 끄는 줄 알았거든요...먹는게 중요합니까?
오래가는 선물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뒤따라 가는데
아니!!! 선물집들도 다 지나치고 도착한 곳은 후줄구래한
포장마차였습니다...그곳에서 한다는 말이
오늘 결혼 기념일인데 낭만적으로 닭발 안주에 쏘주나 한잔하자!!야 근데 네가 여기서 좀 돗보인다....굿이야...아주좋아..
세상에!! 세상에 !!! 네상에!!!!
저 그때 두꺼비 몇마리 잡았습니다....
선물요? 물론 닭발과 쐬주가 다였씁니다..시간은 흘러
그 다음해 또 그날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또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전화기에 대고 속삭였씁니다.
오늘 좋은거 사가지고 갈테니까 기다리라고......
전 상상을 또 했습니다 무슨 선물일까?
보석류? 옷? 상품권? 묵직한 꽃다발? 악세사리....뭐란말인가...
딩동 초인종이 울리고 전 총알처럼 튀어 나갔습니다.
궁금해서......아!!!!!!! 그의 손에 들려진건
검은 비닐봉지였습니다....그안엔 글쎄 대자족발이 들어있었습니다...애들도 좋아 하쟎아 ..너는 발가락 좋아하지?
전에 발가락 두개가 빠졌다구 족발집에 전화까지 했었쟎아..
오늘은 발가락 네개 다 네꺼다 하면서 제앞으로 밀어놓는
거였씁니다.....꺄아악!!!! 그렇습니다 돼지족이 선물이였던
겁니다.....그날저녁 저 또 두꺼비 몇마리 잡았습니다....
또 그다음해 또 그날은 왔습니다 왔고요.ㅎㅎㅎㅎ
이젠 무엇일까요?......이번엔요 푹 고아서 달여서 온가족이
함께 기운내자구 진짜 국내산 한우 소족을 사왔더군요..
상품이래나 뭐래나......근데 우수운건 참 반가웠습니다
소족 선물이.....잘익은 큼지막하게 썰어 담은 깍뚜기에
다진 대파와 마늘을 듬뿍넣은 곰국......
생각만 해도 속이 뜨끈해 지지 않습니까?
전 이렇게 발씨리즈 선물이 있습니다 ...
닭...돼지.... 소...무슨 띠 같으내요....담엔 뭘까요?
전 선물이라면 몇일간에 자유를 선물받고 싶습니다.
좀 엉뚱한가요? 결혼 12년째 두아이 키우고 부모님 모시고
살다보니 나만에 시간은 정말로 꿈입니다....
하지만 상상으로 어디든 훌쩍 떠나봅니다 ..흙이있는 산으로
바람이 있는 탁트인 바다로 초록빛 들판으로........
발 이야기는 정말 제이야기 실화? 랍니다 우습죠?
추가열 박강수씨 정찬씨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러시아 가수가 불렀던 기차는 여섯시에 떠나네
정확한 지는 모르겠구요...갑자기 그노래가 생각 나내요
안돼겠지요?...이노래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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