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 의 일입니다.
주일학교 예배가 끝나고 오후에 선물 교환이 있으니 각자 선물
한가지씩 가지고 교회로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집안 여기 저기를 둘러 보아도 선물을 할게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안 갈수도 없고 엄마에게 돈은 달라고 해
서 선물을 살 형편도 못 되고........
우두커니 서 있는 내게 얼마전에 언니가 받아 벽에 걸어 두었던
액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의자를 놓고 조심스럽게 액자를 꺼내 집에 있던 포장지에 포장
을 해 선생님과 약속한 시간에 교회로 갔습니다.
친구들은 예쁘게 포장한 무엇인가를 들고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
었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좋은것을 준비했으니 친구들도 좋은것
을 했겠지 라고 기대를 하며 그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선생님은 스케치북에 이름을 쓰더니 길게 줄을 그어서 번호를 쓰
셨습니다. 우리는 번호를 한개씩 골라 선물을 교환했고 모두가
고른후 한꺼번에 풀어보기로 하였습니다.기대를 하며 포장지를
한명씩 벗길때 공책도 있고 연필도 있고 스케치북도 있고 내가
준비 했던 액자도 있었습니다.내 순서가 되어 포장지를 벗긴 순
간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내가 받은 선물은 화장품을 사면 덤으로 주었던 손수건 한 장이
이었습니다. 그래도 학용품 일거 라고 생각 했는데 손수건 한장
이라니......
내 마음을 눈치챈 선생님께서는 사무실에 있던 스케치북과 연필
을 주셔서 달래 보려고 하셨지만 그때 나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던걸로 기억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신청곡#### 아빠와 크레파스,그저바라볼수만있어도#####
어 그게 안닌데.....선물
안연희
200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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