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 선물
이신희
2003.12.12
조회 48
안녕하세요?
지난번 작은천사 제제... 나의라임오렌지나무를 보내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책은 뭔가 한마디는 마음속에 꼭 남기네요.이번에두요...
유가속 덕분에 좋은 글 보았네요. 다 읽은기념으로 제 이름써서요 저희반 아이 한명 특별히 선별해서 제제를 닮은아이에게 성탄 선물로 줄려고 포장중이랍니다. 남에게 선물을 그 사람 몰래 줄려고 준비할 때처럼 설레는 마음은 없는거 같아요. 또 한번 이런 기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겐 잊지못할 선물이 있답니다.
덩치도 작고 저희반에서 제일작은 책 속에나온 제제를 닮은 아이죠..저희반 아이 현오가 준 상추가 기억이 나네요..왠 상추냐고하시겠지만...
7년전인가 저희학교 주변은 아파트 개발의 붐으로 아파트공사가 여기저기 분주히 이뤄지고있을때라 여기저기 모래먼지가 장난이 아닌곳이었답니다. 그한편엔 비닐하우스가 꽤많이 있었는데 하나둘 사라지고있었을 당시
현오의 아버님은 그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지으시는 이제는 보기드문 농부라는 직업을 가지고계셨답니다. 어느날 현오가 "선생님 상추 좋아하세요?"하는말에 좋아한다고 몇마디를 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며칠이 지난후 정말 그 작은 덩치에 사과상자만한것을 낑깅 매며 교실로 들어오는 거예요.그러더니
"선생님 이거 엄마가 애벌상추래요...애벌상추가 제일 맛있는거래요..선생님 맛있게 드세요.."하며 건네주는겁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작은크기의 연녹색을 띄는 상추가 그리 예쁘게 보일 수없었답니다. 상자옆에 작은 쪽지하나
-선생님 현오가 특별히 뽑고 다듬은 상추예요..농사짓는거 이것저것 다 맛보시라고 드리고싶은데 선생님이 좋아하실지,,,못보내드렸네요. 이번에 처음으로 거둔 상추라 맛이 제법 괜찮을꺼예요..감사합니다.현오 모-
편지를 읽은 후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동학년 선생님들 맛보시라고 제자자랑해가며 신이나서 나눠드렸답니다.
남은 상추 집으로 가지고와 식구들의 저녁반찬으로 쌈을 사먹었는데요. 그맛을요 아직도 잊지못해요...
아마 저만의 상추라 그렀겠죠?지금도 시장에가면 그때 현오의 애벌상추가 떠올른답니다.그 전까진 그저 상추는 넓적하고 크면 제격이지했던 제가....현오 덕분에 애벌상추라는..밭에서 갓나온 상추로 연하고 색깔도 이쁘고 맛도 최고라는것도 그때 알았답니다.
지금 현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제제를 닮은 현오생각하며 듣고싶네요..
변진섭의 새들처럼
참..카렌다요..

코인처럼 홈페이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없을까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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