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꼭 부탁합니다.
김윤경
2003.12.18
조회 43
얼마 전 딸아이 숙제가 있었습니다.
1. 엄마, 아빠의 어릴적 꿈?
2. 엄마, 아빠가 가장 슬펐을 때?
3. 엄마, 아빠가 가장 기뻤을 때?
4. 엄마, 아빠가 나에게 바라는 것 (장래 희망)?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생각만 많았을 뿐 명쾌하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내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37해를 살아오면서 가장 기뻤던 일과, 가장 슬펐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딸아이 이렇게 썼습니다.
꿈 - 신아 엄마, 가장 기뻤을때 - 신아가 태어 났을 때 , 가장 슬펐을 때 - 신아가 아팠을 때,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던 것은 딸아이에게 바라는 것.
그것은 의사, 변호사, 교수 그런 것이 아니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아낌없이 퍼 줄 수 있는 사랑이 마르지 않는 어른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올해도 다 갔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분들에게 카드를 보냅니다.
이 한 장의 카드로 도리를 못한 미안하고 죄송스러움을 담아 용서를 빕니다.
(작년과 변함없이... 얼굴도 두껍지 않은데,,,,)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래도 저희 가족 모두 건강하게 가는 해를 마무리하고 오는 해 맞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와 행복입니다.

걱정하지 않습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좋은 것들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껍니다.

2003년 유가속이 삶의 재미를 주었는데, 내년에도 저에게 변함없이 그렇게 하실꺼죠?!

신청곡 : 김종환씨의 백년의 약속과 이용씨의 후회. 몽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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