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멋진이
2003.12.18
조회 51
작년 이맘 때 즈음인가요?
제법 찬바람에 익숙해 질 무렵,
간만에 남편과의 저녁데이트가 있어 일찌감치 광화문으로 향하였고
약속시간보다 30여분 빠른지라
차안에서 느긋하니 라디오 방송들으면서
오가는 삶들에 넋을 빼앗긴 체 시간을 넘기고 있었죠.
순간,그 잔잔한 공간안에서 나의 귓전을 울린건...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 궁 돌담길에 아직 남아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늘상 들어 귀에 익숙한 이문세씨의 부드러운 소리가 아닌
좀더 Powerful하면서도 약간은 농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
바로 박강성씨의 소리였어요..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였지요..
어라.. 같은 노래인데도 이렇게 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구나..
늘어진 허리를 곧추세우며 두 귀를 쫑긋한 채
노래가 끝날 때 까지 긴장하며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버버리의 세워진 코트깃이 멋있어 보이는
찬바람부는 계절이 돌아오니 그때 그 쫑긋했던 순간이
얼핏 뇌리를 스칩니다..

박강성씨의 [광화문 연가] 다시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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