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에 다녀왔습니다.
함진희
2003.12.18
조회 40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장에 다녀왔습니다.

6학년씩이나 된 다큰 우리반 아이들은 1학년처럼 스티커에 목을 맵니다.
교실 바닥에 떨어진 휴지 한장 줍고도
"선생님, 스티커요."
우유 마시고 나서도
"선생님, 스티커요"
"선생님, 3두레 세은이 복도에서 걸렸잖아요. 스티커 떼세요."
그야말로 스티커에 목숨을 겁니다.
왜냐구요?
스티커 모움판을 1등으로 붙이는 아이들에게는 상이 있거든요.
피자 한판, 선생님집 초대권, 선생님과 데이트....
그 중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저와의 데이트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를 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양쪽에서 팔을 잡아줘도 뒤뚱뒤뚱
넘어지고 또 넘어져서 어깨도 아프고 온몸이 뻐근하지만 실컷 웃고 떠들어서인지 오랫만에 가슴이 뻥~ 시원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요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바다를 보러 가자나요.

그렇게 웃고 떠들며 1년이 지났네요.
이런 아이들과 어떻게 헤어질까...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눈앞이 흐려집니다.
어떤 사람은 졸업식 날 눈물을 펑펑 쏟고있을 제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진다고 놀리더라구요.

사랑하는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HAPPY CLASS606 화이팅!
얘들아~ 사랑해

윤종신 오래전 그날
유익종 사랑하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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