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고유경
2003.12.18
조회 38
안녕하세요~

저는 해운대에 사는 유경이라구 해요.

이렇게 사연 남기는건, 몇 달전 보았던 영화가 생각나서

소개해드리구 싶어서랍니다.

우연히 비디오 가게에서 손이 닿아 골른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

몇 해전 이 영화가 나왔을때,

제목... 에 대한 부담감? 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웬지 꺼렸던 영화였는데, 갑자기 보고 싶더라구요.

아.. 그런데,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저는 이 영화의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알게되었어요.

참! 이 영화의 원제는, Girl, interrupted 거든요.

저의 짧은 영어실력으로 해석하자면,

가로막힌, 단속당하는? 영화를 보니까,

방해당하는,, 소녀.. 이런 뜻인것 같았어요.


19살 소녀 수잔나는 수면제 한통을 먹었다는 이유로

강제로 정신병원에 보내져요.

그녀는 그곳에 갇힌 다른 이들과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경멸과 두려움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차츰 그들과의 우정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특히 자주 병원을 탈출하였다가 잡혀오곤 하는

리사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특별한 우정을 쌓게 되죠.

이러한 경험속에서 수잔은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이 영화는 나의 상처와 비밀이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위안을 주는 것 같아요.

즉 우리가 갈망하는 자유를 만날 수 없었던 건,

혼자만의 비밀에 갖혀서, 나도 모르게 억압당하고 상처받는

자신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는걸 표현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 이 영화는 그런 이유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힘을 지녔어요.

저도.. 그 영화를 볼때쯤 참 많이 힘들고 아팠었거든요.

이 영화를 보고 참 많은 위로를 얻었답니다.


참!수잔역을 맡은 위노나 라이더는

실제로 수잔과 마찬가지로,

19살 때 원인모를 삶의 불안감에 휩싸여서

정신병원 생활을 한 적이 있었데요.

그래서 누구보다 수잔나 역을 잘 소화했던것 같아요.

그녀는 그때의 경험에 대하여

"내가 그 때 배운 것은 정신 상담이

나를 바로 세울 수 없다는 점이다.

스스로만이 자신을 세울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답니다.

(이영화 때문에 위노나 라이더를 정말 좋아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았죠..^ ^ )


정말 맞는 말 같아요.

내 맘을 가눌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아플때,

내 자신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힘은,

정말 자기 자신만 지닌 것 같아요.

아무리 남이 뭐라고 해도, 내가 안하면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아직도 삶이 많이 힘들지만 (몇살이나 먹었다고.. ^ ^ ;;)

그럴 때마다 이 영화를 생각하면서 힘을내요.

영화 속 주인공 수잔나 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을거라,

내 자신을 믿거든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신청곡은 휘성의 I am missing you 부탁해요.

요즘 이노래가 귀에 맴돌더라구요.

웬지 우울한게, 제 기분과 잘 맞아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혹시 저같은분 계시다면,

이 영화 보시구 조금이라도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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