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그 크리스마스땜시
말구유
2003.12.19
조회 64
그 남자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자고 합니다.
대학4년 마지막 방학이라서 옳다커니 잘되었다 싶어서
강릉행 고속버스를 타고 날라갔지요.
눈이많이와서 그때당시 4시간이면 갈수있는거리를 8시간도 더 걸려서 갔던걸로 기억되어집니다.한밤중에 도착한 나는 그의숙소로 갔고 그는 정갈하게 꾸며놓은 숙소를 자랑하기도 하데요.
조금있으려니 그의 동기생들의 여인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그중하나는 같은학교에 다니는 후배도 있었지요.

파티가 끝나고 각자 자기들만의 숙소로 돌아갔고 우리둘만이
남겨진 숙소는 어색한 분위기였죠?

그날이요?.일 났죠뭐!

그렇게 해서 살람을 차린것이 20년을 살았네요.
그해 그겨울은 어찌그리 눈이 많이 오는지 길이막혀서 졸업식에
참석도 못하고 섬마을로 발령을받고 떠나게되고 그이듬해 가을
결혼식을 올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우리는 도미교육차(미국)
6개월을 나가있었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졸업사진하나없이
그렇게 묻혀졌네요.

크리스마스가 일내기 쉽상이데요.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않으면,그분위기 땜시 평생을 책임질일이 생긴다니까요. 쉿!! 조용히 보냅시다.일내지말고....
그남자는 지금 이남자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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