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에....
푸른바다
2003.12.22
조회 89
겨울에는요...
방한구석을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던..
고구마 집이 생각 납니다..
천장이 닿을 정도로 높았던 고구마집
추운 겨울 점심 밥상에는 거의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올라 왔던
고구마....
밥지을때 가마솥 한쪽에 몇개 올려 놓기도 하고..
군고구마도 빠뜨릴도 없죠...
알맞게 익은 배추김지 통째로 쫙~쫙 찢어가면서..
손가락도 빨아 가면서...ㅎㅎ
따뜻한 고구마 위에 올려 먹기도 하고.
살얼음이 동동 떠있던 동치미 국물도 한번 떠먹고...
겨울내내 먹어도 물리지도 않았던 빨간 고구마도 아닌
물고구마....
잠들기 전에 배가 고프면 고구마 하나 먹고 자면..
아침까지 든든 했었는데...

뒤꼍에서는 야~옹도 아닌 애기 울음소리처럼 들렸던
고양이 울음소리..꼭 귀신소리 같았는데...
잠자기 전에 화장실은 한번 가야 겠고..
겨울밤은 추워서 그랬는지 바람 소리도
새까만 바다도 더 무섭게 들리고 보였습니다
가기 싫다는 동생 억지로 끌고가 화장실 앞에
보초를 세우고...
엄마손 꼭 잡고 잠들었던..겨울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습니다
지금도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보고싶고 눈물나는 저..
아직 애기인가 봐요....^^*

오늘 동지라죠?...팥죽 생각이 몇칠전부터 있었는데
어제 이웃집에서 한그릇 갖다 주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이선희..겨울애상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왁스...부탁해요
신청할께요...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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