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온달과평강공주
송인철
2003.12.24
조회 66
안녕하세요?
파주 교하에 사는 43살의 평범한 남성입니다.
요즘 결혼생활하기 어렵죠?
급증하는 이혼률, 여성 경제력의 향상과 남성들의 경제적 무능으로 인한 남자들의 수난의 시대 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 우리 남자들도 변화해야 할 시기인 듯 합니다.
가부장적인 독재 권위의 시대에서 민주주의 시대로.
그래서 제 아내를 응원하는 맘으로 이야기를 몇자 적습니다.
제 아내는 명문대학교를 나왔고 성품이 좋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지성적인 AB형의 여인이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학원 수학선생님 인데요.
얼마 전에 일하고 있는 학원에서 어느 한 학생이 너무 공부를 못해 전체 학생을 위한 강제 퇴원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학생의 아빠가 그 사실을 알고 학원으로 찾아와 제발 강제 퇴원만은 면하게 해 달라며 학원비를 추가로 얼마든지 더 내겠다고 통사정을 했더랍니다.
그래서 인정 많은 저희 아내는 애간장을 태우던 차에 마침 그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 그 학생이 시험을 치르게 됐고 수학을 비롯한 전과목 평균 성적이 무려 25점이나 오르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학원 원장님과 선생님들도 안도의 한 숨을 쉬며 함께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그 학생의 아빠도 귤박스를 선물로 갖고와 답례하는 훈훈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묵묵히 자기 일을 잘 해내는 제 아내가 자랑스러웠고 앞으로도 저희 아내를 많이 사랑하고 매달 한번씩 부부의 날로 정해서 맛있는 것과 갖고 싶은 조그만 선물이라도 해 주며 조금이나마 아내의 수고와 사랑에 보답할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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