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나의 2003년 베스트 3
김현일
2003.12.23
조회 91
한 해를 돌아보니 참으로 여러 가지 일이 많았군요.
우선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에 제가 가장 크게 상심했던 일은 먼저
1. 5월경부터 그만 실직을 했던 일입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금물이라는 것을 알게 한 것이..
저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뭐든 하기만 하면 척척척...
스피디한 일처리로 상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고 거래처에서도 많은 일을 성사시켜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만큼의 상당한 대우를 받았지요.
하지만..
세상일이 그토록 만만치만은 않았습니다.
뜻하지 않은 회사의 부도로 그만 저도 실직을 하게 되었고..
부웅~ 하고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만큼 저는 집에서나 밖에서 어리둥절하기만 했습니다.
그럴 적에 아내가 도와주었습니다.
아내는 급하게 일자리를 찾아서 가정경제를 위하여 애써주었고 저는 정말 그 아내의 힘이 얼마나 든든한 지..
지금도 가슴이 뿌듯할 정도입니다.

둘째로는
우리에게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장남으로서 딸만 둘있었기에 내심...부모님께 죄송한 생각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아내가 이렇게 떡 하고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아주니...저는 그 아들만 보면 신통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무럭무럭 잘 자라주는 우리 아들의 모습에 행복하기만 합니다.

마지막 셋째로는 다시 제가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약 5개월 간의 실직생활을 접고 저는 지금 보성의 한 회사에 취직을 하여서 아내와 가족들과 떨어져서 살고 있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젊기에 다시 시작할 수있었고 또 도와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용기를 얻을 수있었으며 또 어린 아이들이 있었기에 힘주어 일어설 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자녀가 부모밑을 떠나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끔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생활의 원천이 되는 이 가정을 통하여 저는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내에게 그래서 한마디 하고 싶군요.
"여보~ 정말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내가 오랫동안 당신 도움 받았으니 이제 내가 당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될께..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라고 말입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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