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의 소금입니다
항상
짜게 남아 있으려니
쓰라림을 참아야 하고
그래서
편할 날이 없습니다
나는
당신의 호수입니다
항상
고요하게 푸르게
깨어 있어야 하니
쉴 틈이 없습니다
사랑은 고달파도 아름다운
소금 호수라고
여기
소금 호수에 와서
다시 듣는 기쁨이여
-이해인 님-
*염전을 내려다보며
소금창고를 기웃거리다
곰소항에 막 닻을 내리던 어부 부부의 하얀 입김과
마중나온 딸의 햇살같은 미소
격포의 풍부한 바닷내음이 삭힌 노란 핵폐기반대 깃발
하얀 등대
등대..
따사로운 하늘빛에 녹아 내리던 대지의 눈과
지붕끝에 정겹게 매달리기 하던 고드름
눈 위를 붉게 타오르던 동백
초록의 보리밭
변함없이 정겹고 소박한 남도의 정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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