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방울
♠순수
2004.01.15
조회 53
* 비 누 방 울 *
누나가 그리운 날이면
담밑에 기대앉아
조용히 비누방울 날린다.
비누방울에 어리는
칠색 무지개
매달려 어리광부리던
누나의 치마자락
잡으러 따라가면
금방 소리없이 사라지는
그리운 치마자락
- 강 소천 -
♡나를 가까이가서 보살펴주던 누나는 얼마전에 산 넘고 물 건너 시집을 가 버렸습니다.
오늘깥이 햇볕이 따스한 날이면 혼자인 나는 너무 심심해 비누방울 불며 놉니다.
하늘을 나는 비누방울에는 아름다운 칠색 무지개빛이 감돕니다.
꼭 어리광 부리며 잡아 당기기도했던 누나의 치마자락 색깔만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시집간 누나 생각을 늘 하고 있었기 때문일겁니다.
누나를 붙잡듯,따라가면 소리없이 사라지는 비누방울.
비누방울이 높이높이 떠서 멀리멀리 날아가 나의 그리움의 마음을 시집간 누나에게 까지 전해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청곡 - 이 성원: 엄마야 누나야. 과꽃
?: 순수하지 못하고 영악해짐이 못내 아쉽고, 뜨거웠던 열정은 부닥치는 모순 덩어리에 얼음같이 식어갈까 부려워지는 하루하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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