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그곳에 가고싶다....
정명길
2004.01.16
조회 99
음...
고향......그 곳
내 마음에 살을 찌워진 곳
무공해 자연산 오염되지 않은 곳 [적어도 내겐....]
논과 밭을 경계로 쭉 뻗은 비포장 도로와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덜컹거리던 완행버스..

아주아주 커다란 느티나무
무더운 여름날 그아래엔 늘 평상 위에서
부채질 하시며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시던 머리허연
할머니 할아버지는 느티나무 친구....

그리 높지않은 앞산과 뒷산
봄엔 꽃향기를 여름엔 푸르른 녹음
가을엔 단풍과 우리들에 간식거리를 주고
겨울이면 땔감을 공급해주던 앞 뒷산

아~~아~~ 주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겄습니다유 ....
우리 부락이 멫일 있으먼 다가오는 슬날 [설]
노인정 앞마당에서 윳놀이를 허니께유
빠지지 마시구 모이세유....
이런 식으로 시작하던 부락 이장님에 마이크소리

한 삼십분을 걸어가야 하는 동네 구판장
아버지 심부름으로 누런 주전자 들고 막걸리 받으러
갔던 곳 그때부터 술과 친근하게 지냈으니...ㅋㅋ
라면땅이나 라면[30 원] 끔[껌] 사탕...
이런걸 사러 구판장으로 부랴부랴 내려가는 날은
재수 짱인날.....

그리고 잊지못할 그분 ....[
날이 흐리거나 궂은날이면 나타나는 분
무더운 여름날에 두터운 낡은 코트같은 것을
걸치고 머리는 아예얼기설기 까치집을 통채로 이고 다니시
그분....제 이 국어를 구사 하시던 .....
긴 막대기를 들고 사방을 가르키며 외국어를 하시던...
지금 생각해 보면..가슴이 찡해온다. 어떤 사연이 숨어있길래

어스름 녘이면 모락모락 하얀 꽃 연기를 길게
내뿜던 굴뚝 .....겨울에 무슨일인가 때문에
쫒겨나면 늘 굴뚝옆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따스하니까]
고목나무에 매이처럼 ....

아아 ``고향하면 스치는게 너무 많습니다.
글로 표현하기엔 시간이 모자랍니다...
늘 넉넉한 어머니 품과같은 곳.....그 곳
유가속이 고향이 되어주세요.....
어서말해 비처럼음악처럼 고독 독백 그땐 외롭지 않았어
개똥벌래 가시나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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