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만나 십여년 세월을 알고 지낸 귀여운 언니가 있습니다.
하나아들 두고 피아노 레슨하며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는 언니..
형부또한 자타공타 유머러스한 성실맨이지요.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30대 청년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순수파이기도 하구요.
결혼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부부의 금술이 얼마나 좋은지..
늘 미소짓는 눈빛,
포근하고 밝은 분위기,
만나면 아늑함이 느껴지는 편안함
배울점이 많은 부부랍니다.
두 주전, 아들 찬혁이가 스위스로 유학을 가고나선
많이 허전하고 쓸쓸한가 봅니다.
간단히 차 한잔 마시다가 아이들 점심 챙겨주러 빨리 가야한다는 나의 말에,
챙겨줄 아이가 없음에 갑자기 눈물방울이 맺히더니 훌쩍거립니다...
덩치 큰 아들이 없는 집 안이 얼마나 썰렁한지
그마음 헤아리지 못하고 눈치없이 뱉어낸 말들...
줏어담지도 못하고 괜스레 미안한 맘이 들어 같이 눈시울 글썽였더니
금새 베시시 미소 짓습니다.
메일왔는데 잘 적응하고 있으니 걱정하시지 말란다고...
그리고선
우리 부부 이 나이에 벌써 양로원 노인들 마냥 풀 죽어 지내지 않는다며 큰소릴 칩니다.
찬혁이 땜에 신경전 하던 것들이 이젠 없어졌지..
눈치볼 사람없지..
행여나 맘 저려할까봐 염려하는 남편의 시선이 이전 보다
훨씬 더 다정하게 느껴진다며
신혼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고 고백을 합니다.
.
.
.
흥~~~
미안하던 맘이 갑자기 샘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부부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언니를 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운답니다.
금방 울다 금새 베시시 웃을 수 있는 언니에게
행복한 마음을 전합니다.
<신청곡>
박건/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안재모&제이/ My lady (sbs 태양속으로..中에서)
김동규/그대향한 사랑 (KBS/장희빈..中에서)
금방 울다 금새 베시시 웃을 수 있는 언니에게 ..
iron
200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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