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며 눈물흘릴 줄 아는 나이
홍수정
2004.02.12
조회 58
몇년 전까지만 해도 텔레비전 드라마나 휴먼 다큐멘터리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남편을 보며, '아유! 눈물도 많으시네...'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얼마 전부터 남편을 닮아가며
주책없이 눈물을 닦고 있답니다.
철들면 눈물공장이 하나 둘씩 생기는 건지...
그런 청승맞은 제 모습이 싫어 차라리 철없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좋게 여기고, 이기리라 마음 먹으면
결코 나에게는 좋은 일로만 남을 것이다 라고 믿기로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마저도 저에게 눈물을 줄 때가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눈물을 주되, 그 믿음은 저를 항상 이끌어주기도 하지요.

마냥 행복하고 좋았던 시절을 올리라는 숙제를 하고자 했는데,
딱히 짚어내지 못하는 걸 보면, 아직 저는 눈물골짜기에 머물러 있나 봅니다.
조금 가면 찬란한 태양과 따뜻한 햇살이 나를 비추며 어둔 곳에 지나오느라 수고했노라 말할 텐데 말이지요.

마냥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4시부터 그렇게 만들어 주세요.
요즘 할 일이 쌓여 있어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매일 듣고 있어요.
5시부터는 계속 듣지 못합니다. 식사 준비 때문에 3층에 올라가야 하거든요. 3층에는 라디오가 없답니다.
그래서 2부는 듬성듬성 듣게 되네요. 이해해 주세요.

건강하세요.

**** 신청곡 ****
1. 노사연의 '님 그림자'
2. 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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