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남편이 오한이 나고 많이 아파서 거의 뜬눈으로 지샜는데
아침에 창밖을 보니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산에 가보니 겨우내 기세 등등하던 가랑잎들이 한풀꺽인 자세로
물오른 나뭇가지에 자리를 양보하고 푹 주저 앉아 있었다
바쁜일이 있다며 쉬기를 권했으나 남편이 출근을 하고나니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산으로 향했다
모처럼의 비가와서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었다
난 잠시 모든것을 다 잊고 온 몸을 봄비에 맏긴채 산에 올랐다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그때 문득 배따라기 노래가 퍼뜩 뇌리에 꽂혔다
집에 오자마자 편지를 쓰고 있다
울 남편 빨리 컨디션 회복되길 바라며
노래 신청합니다
신청곡
배따라기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입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미역죽울 빨리 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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