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날개달린 자유...부모님께 독립 받던 날
이금하
2004.02.27
조회 69
전학 이야기라고는 할수는 없지만....
이맘때가 되면 늘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두려움이란...
고향이 조그마한 섬이다 보니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는 육지로 나가 자취를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이른 부모님과 독립된 생활...
엄마는 자취를 하면 고생을 한다는 걸 아시기에 중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 밥짖는 건 한번도 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저하고 두살차이나는 여동생이 함께 자취를 했었는데 학교를 같이 다녔다면 조금은 으아해 하시겠죠?.....
섬 초등학교라 일학년부터 육학년까지 있는게 아니라...
이년에 한번씩 입학을 하고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런 연휴로 엄마는 동생을 일곱살에 저를 아홉살에 학교를 보내셨습니다...........^^*
다시 자취 생할로 돌아갈께요....
동생과 함께 있어서 덜 외롭고 무서웠지만 처음 지어보는
밥과 엄마의 도움없이 청소와 빨래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서둘러 학교를 가고...
엄마가 너무 많이 보고 싶어 울기도 많이 울고 아플때마다
왜그리 서럽던지요....
고등학교까지 저와 동생은 그렇게 육년을 자취를 하였습니다
이사도 참 많이 했죠.....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을 먹고 도시락을 싸오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움도 많이 느꼈었습니다
참 많이 싸웠던 동생...지금은 만나면 추억을 얘기할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시집가기전 ...엄마와 단 몇칠만이라도 함께 지내고 싶었지만
그것도 허락이 안되더라구요
자취하는 동안 엄마도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입니다
넉넉하게 주지 못하는 용돈 때문에 마음 아팠을 거고..
부모와 떨어져 점점 말라가는 저희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입니다
너무 일찍 시작되었던 부모님과의 독립....
결코 기분좋고 날개달린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자유는........마음의 날개가 활짝 펴질때 느끼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자유가 그립습니다
남들은 너무 평범해 보이는데 전 그런 평범함이 자유로 느껴지고
많이 부럽습니다..부럽습니다

하덕규....자유
송윤아....분홍 립스틱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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