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점심식사 메뉴중 마른새우조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전 그 찬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나서지요.
십년동안 사고로 병석에 누워계시다 천사처럼 평화로운 모습을 남기고 제곁을 떠나셨습니다.
병원비를 아끼려고 달랑 마른새우조림에 식사를 하시던 그 모습이 생각이 나서 견딜 수 없이 죄송한 마음이 저를 울게 하였습니다.
문득문득 아버지와 저의 사랑스러운 추억들이 떠올라옵니다.
어린시절 주무시던 아버지 손톱에 메뉴큐어를 몰래 발라놓아서 외출후 손톱을 보고 누가 볼까 주먹을 꼭 쥐고 다니셨다는 아버지... 또 한 번은 주무시던 아버지 앞머리에 머리핀을 꽂아주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동네 한바퀴 돌고, 동네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었었던 아버지... 그럼에도 한번도 화내시지 않고 절 더 예뻐해 주시던 아버지...
제게 아버지는 그렇게 다정한 친구였습니다.
......
퇴근 후 집에오는 길에 시계방에 들려 아버지의 유품인 남자용 시계를 제 팔목에 맞춰 줄을 줄이고 지금까지 차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저 하늘위에서 이렇게 혼자 꾿꾿이 잘 살아가고 있는 절 지켜보고 계시겠지요? 보고싶어요, 아버지!
신청곡: 한성민 / 사랑하면 할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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