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제 친구 옥진이 이야기
이형숙
2004.03.12
조회 39

제 친구 옥진이 어머니가 간이 안 좋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신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옥진이가 어머니 간병을 했는데 어머니를 담당하는 레지턴트에게 요즘 말로 '꽂혀'버렸다고 하네요.
오죽하면 간병하는 애가 우리집에 찾아와서 옷 까지 빌려갔겠습니까...

아무튼, 옥진이는 레지던트의 다정하고 환한 미소를 보는게 하루의 낙이라고 하며 아픈 어머니 옆에서 희희낙낙했었지요.
그러다 어머니가 퇴원할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 못된 딸은 어머니 퇴원하는게 기뻐하기 보다는
레지던트를 못 보게 된 걸 안타까워 했었지요...나참.

그런데 퇴원을 앞둔 하루전날 어머니의 간수치가 갑자기 높아져 병원에서 며칠만 더 지켜보고 퇴원하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제 친구 옥진이가 보인 반응은...
물론 큰소리로 말하진 않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앗싸'하고 외쳤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시간이 지나서는 자신의 그런 바보같았던 행동을
스스로 저주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때 옥진이는 정말 꼴불견이었습니다. ^^

신청곡은 하은의 '아프고 화나고 미안해'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