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득하던 안개는 한낮의 날씨를 미리 보여주는걸 이젠 알것같네요.
안개있는 아침은 다른날보다 더 따뜻한 오후를 준다는것을... 사십여년을 살면서, 나름데로 반듯하게, 소신껏 살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지금 몹시 힘들어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부터 받은 상처는 더 큰 아픔을 줄수 있음을....
살아온 마음의 뿌리마져 흔들리는듯한 그 친구가 다시 힘을 얻어 일어서길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합니다. 지금 압록강행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봄햇살이 좋다는 그 친구. 돌아올때는 마음에 봄처럼 가볍고 환함으로 가득채워오길 바래봅니다.
언제나 지혜로운 사람이니 잘 하리라 믿습니다.
큰 위로가 되지못하는지라 친구라는 이름만으론 그저 안타깝습니다.
양희은 : 한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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