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제제
안연희
2004.03.25
조회 50
안녕하세요?

아침을 먹고 학교로 가는 아이를 따라 한손에 로션을 찍어 현관

으로 나갔습니다. 아이는 마치 숨바꼭질이라도 하는듯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잠시 고개를 돌린사이 얼굴에 로션

을 발라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가는 아이에게 인사를 하

고 들어 왔습니다. 잠시후 창밖으로 보이는 아이의 모습은 학교

로 가는게 아니라 화단에서 무엇이라도 찾고 있는듯 두리번 거리

고 있었습니다. 같이 엘리베이터를 다고 내려간 윗층 형아는 벌

써 학교로 가고 있는데 아이는 아직도 두리번 거리고 있었습니

다.아이를 불러 학교로 보내고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제제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 현중아! 너의 라임 오렌지 나

무는 누구야" 했더니 엄마라고 대답을 해주더라구요. 아이가 엄

마를 라임오렌지 나무와 뽀르뚜가 같은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

으니 기분은 좋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지 모르겠

네요.

영원히 아이에게 라임오렌지 나무와 뽀르뚜가 같은 엄마가 되었

으면 좋겠네요.

신청곡### 더클래식의 마법의성, 둘다섯의 밤배,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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