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모를까
-시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
오늘 모바일 3144로 예민의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신청했던 박문성 입니다.
요즈음 같이 아름다운 계절에 딱 맞는 시라고 생각되어
영재님의 목소리로 낭송시가 듣고 싶어 신청합니다.
정태춘 박은옥!!
진정 우리시대가 낳은 탁월한 음유시인 이자 저항가수요
서정가수 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일 광화문 촛불문화집회때
찬바람부는 밤늦은 시간인데도 검은 버버리차림으로
열창하시던 정태춘님 그리고 박은옥님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게 만드는 님들의
가창력 역시 압권이었습니다.
저에게 행운이 따른다면 이번 기회에 뵐수 있겠지요.
우리부부가 유일하게 합창으로 할수 있는 곡이
정태춘,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이랍니다
마침 저희 집사람 45째 생일이거든요.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