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적 엄마 옆에는 항상 바늘과 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뛰어 다니면서 제일 먼저 헤지는 곳은 팔뒤꿈치 아니면
무릎..양말은 발뒤꿈치였죠
한번이라도 더 입히실려고 다른천을 데어 꿰메고 또 꿰메고...
정말 입기 싫었는데....
딸이 여섯이라 새옷을 입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계속 반복되던 일 물려 입고 또 물려입고..
그래도 새옷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쟎아요...명절날
장에 다녀오시던 엄마가 그렇게 반가운날도 없었던 것 같아요
장바구니 속에 있는 새옷 새신발 심지어 새양말까지 엄마를
기다린 기쁨보다는 새옷을 기다리던 기쁨이 배였는데..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 사이엔 메이커 입는게 유행이었죠
지금도 얘기만 해도 다아는 메이커들..
옷에서부터 운동화 그리고 양말까지.....
x더우드..x이키..x디다스...xx스펙스..x바이스..등등
다들 알아 보시겠죠....ㅎㅎㅎㅎ
메이커를 입는게 무슨 자랑인듯 그시절에는 그게 부러웠고
입고 싶고 가지고 싶었습니다
심지어는 우산 모양이 새겨져 있던 아버지 양말까지 몰래 갔다가
신기도 했었는데..
메이커 옷 엄마에게 사달라면 절대 안사 주셨죠...^^*
지금 생각해 보면 가슴 한쪽에 새겨져 있던 상표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그래도 가끔 메이커를 입어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위에 언니가 서울에서 간호사 생활을 했었거든요
철마다 운동화에서 옷까지 친구들은 은근히 부러워 하기도 하더라구요........
요즘은 무엇든지 풍족하쟎아요...
떨어져서 꿰메입는 아이들은 아마 없을 거에요?...
헤져서 버리는 옷도 별로 없고 ..옷정리를 할때마다
장롱을 열어보면 쌓여있는게 옷인데 유행지나서 못입고..
촌스럽다고 못입고.....
다행히 딸만 둘이다 보니 언니가 깨끗하게만 입으면 동생이
많이 물려 입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생은 새옷보다는
물려입는 걸 더 좋아하네요....^^*
그래도 옷 욕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그~~~쵸?...^^*
유재하..우울한 편지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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