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푸른바다
2004.04.10
조회 103
아버지는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 두고 생각나는 사람...
아버지는 돌아가신 후에나 보고 싶은 사람..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보다
농도가 두배쯤 진한 사람...
울음은 열배쯤 되는 사람이 아버지라지요

아주 어렸을 적 아버지는 말씀도 별로 없으시고..
엄하게만 보이시고 어렵게만 보이던 그런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가기 싫은 교회 ..갈때까지 잔소리를 하셨던 우리 아버지..

하지만 어느 순간 아버지는 그립고 보고싶다는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너무 늦은 깨달음은 아닌지....
얼마 전 문득 아버지가 너무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드렸습니다...그립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던 순간..
처음으로 마음속에 가느다란 어떤 떨림같은 걸 느꼈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고?....
아~뇨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했는 걸요..허~허~허 하시던
아버지의 웃음 소리와 고맙다는 말이 함께 들렸습니다..
순간 ..이렇게 쉬운말 보고 싶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왜 진작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감기만 걸려도 많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몸도 마음도 늘 한결같은 분이구나
생각했던 저의 마음이 욕심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인제서야 아버지의 마음속엔 자식들이 미처 몰랐던 ..외로움도
마음 한 구석을 차지했을 어떤 무거운 책임감도...
미래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함께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해바라기처럼 하늘을 바라볼수 있는 사람..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비바람도 막아 줄수 있는 있는 사람..
그런 아버지가 이렇게 늦은 밤 보고 싶네요
지금 전화드리면 아버지의 행복한 어떤 꿈을 방해하는 거겠죠?..^^*

얼마전에 박자가님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운 내시구요...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좋은 빛만 골라서 주시는 분..
마음이 건조해 졌을때는 좋은비만 골 내려 주시는 분..
그런 분이시쟎아요...
우리 늘 그리워 하며 보고파 하며 그렇게 아버지를 생각하며
살아요...........

유익종....그리운 얼굴
이은미....보고싶은 얼굴
김경호의..아버지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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