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답지요......
푸른바다
2004.04.20
조회 91
어제 반가운 단비로 온 세상의 색깔이 어쩜 이리 찐하고
선명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풀잎들은 진한 초록물감을 뿌려 놓은 듯 하구요...
색깔이 조금씩 다른 철쭉들은 하얀.연분홍..자두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합니다..
초록잎이 더 많아진 개나리의 노랑 꽃잎은 아쉬움 때문인지
더 노랗게 보이네요
참 아름답지요?.....

오늘은 초등학교 삼학년인 우리 큰아이가 봄소풍을 가는 날입니다.........................
김밥보다는 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아침일찍 준비해서 도시락 싸고 마지막으로 김가루 조금 뿌려 위에 고명으로 올려 주었습니다..........
과자 두봉지 음료수 하나 먹는 물 그리고 자그마한 돗자리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들뜬 마음까지 챙겨 보냈습니다
저 어렸을때 소풍은 섬 꼭대기에 있던 잔디밭이었는데....
그래도 제일 기다리던 시간은 산위에서 바라보는 어머니와 보자기속에 숨겨진 맛있는 음식들이었습니다
일년에 몇 번 안되던 최고의 만찬이었던 그때 그 소풍날..
비가 오면 어쩌나 조마 조마 했던 그시절...
지금은 아이와 함께 갈수는 없지만 설레이고 기대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봄이 왔구나...꽃들이 어쩜 이렇게 이쁠까?..늘 변함 없는 모습으로 찿아오는 봄.....
사람들 마음은 내년 다르고 올해 다를수도 있는데...
계절속에 피어나는 꽃들은 거짓말을 안하는 것 같아 참 이쁜 것 같아요 그게 마음에 쏘~~~~옥 드네요...^^*
변하지 않는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죠?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라네요...
전 아주 어렸을때부터 세상을 볼수 없는 사람들은 볼때..
제일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만질수는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도 꽃과 나무들도 볼수 없다는
것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하지만 세상에 보이는 것에 너무 치중해 마음에 장애가 있는 걸 모를때가 있는 건 아닌지...
참 행복한 조건을 가졌는데도 말이죠...

요즘 제 몸이 안좋아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잘 챙겨주지 못하고 짜증을 낼때가 많습니다..
한편으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괜히 심통한번 부려보고 싶은가 봐요....ㅎㅎ
내게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들이고 사람하는 사람들인데요
반성합니다....^^*

박학기.......아름다운 세상
이문세.......이세상 살아가다 보면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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