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만큼 조금우울한날이다.오늘...
happy
2004.04.21
조회 182

왜 이렇게 우울할까?
나의 지금 현재에 무엇이 잘못된걸까?
현재에 만족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거기에 열정으로 현재를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모든 에너지와 지혜를 다 바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렇게 우울해지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고 열중했던 그 것으로의
보상이 내게 부족해서 난 이렇게 헤메고 있을까?
보상? 그게 무얼까?
현재에다 바쳤던 그 모든 시간들때문에 내게 되돌려졌던
만족과 즐거움이 내겐 그 보상이었는데...
지금 왜 나는 이렇게 우울할까?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옳지 않은 길일까?
옳지 않기에 이렇게 우울해지고 있을까?
그것조차도 잘 모르겠는 오늘 이 시간이다.

지난날이 내게 반복되고 있는건가?
지난날 언젠가도 이렇게 우울했던 날이 있었다.
실패했던 어느 순간에 난 다시 일어날
힘과 의욕을 잃었었다.
잘못된 부분을 가다듬어 수정해 갈 수 있었던 그때
나는 새로운 현재에서 서 있을 수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었다.
비록 그때 처해 있던 상황과 나의 바램은 너무 많이도
달랐기 때문에 나는 몹시도 고통스러웠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현재와 미래를 꿈꾸며 일어설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 이 우울함의 정체는 무얼까?
나를 한없이 늘어지게 하는 이 놈의 정체를 밝히고 싶다.
현재에 대한 욕심으로 인한 불만일까?
부족한 보상에 대한 반항일까?
현재를 벗어날 수 없는 굴레로 여기는 때문일까?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때문일까?
현재는 언제나 미래였고
미래에서 현재는 언제나 과거 일텐데...

나는 오늘을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
나로 인해 기뻐했던 많은 얼굴을 생각해본다.
부모님, 가족들,그리고 나 자신, 우편배달부 아저씨,
구두를 닦아준 청년, 자판기 앞에서 줄 서 있던 사람...
그들의 얼굴들...
내가 기쁘게 해 줄수 있었던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나를 기쁘게 해 주었던 얼굴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나는 이 현재를 사랑해야지.
오늘에 속해 있는 모든 부분들을 아끼고 보살펴야지.
보다 밝은 웃음들을 위해서.
내 안에도 맑은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happy.happy......

## 신 청 곡 ##

김현식 / 슬퍼하지 말아요
장남들 / 바람과 구름
페이지 / 벙어리 바이올린
패 닉/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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