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좋니?........... 신청합니다.
차효숙
2018.06.27
조회 85
윤종신의 좋니?........... 신청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정말 많이 운것 같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이별 한 번 안 해 본 사람없을텐데 말이죠
그냥 그때 그 상황이 이 노래의 가사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어 ㅋㅋ 가며 느끼게 했나봅니다.
그땐 참 슬프고 외롭고 뭐랄까 정말 힘들어 하면서 들었거든요
지난 해 정말 많이 듣고 또 들었네요
그런데 어쩜 그렇게 맘 놓고 나의숨겨진 감정을 풀어놓아야 할 시간이
제게 필요했나봅니다.
그런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 저는 이 노래를 조금 더 여유있게
웃으며 듣게 되었답니다.
아픈 시간도 제겐 또 다른 나를 만나고 또 다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는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래서 지난 과거에 이젠 너무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울수 없는 나의 과거를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고도 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당당하게 지금의 나를 잊게한 좋은 영양분이 되었다 생각하렵니다.
사실 지난달이었나요 윤종신씨 콘서트가 연대노천극장에서 있었거든요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제게 함께 가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정말 많이 왔더라구요 사실 저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새삼 놀래고 또 놀랬습니다.
그땐 그냥 친구가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 가자고 하길래
저도 윤종신씨 좋아하고 해서 못이기는척 하고 따라간건데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 친구가 일부러 저를 위해 함께 가자고 했다는 걸요
제가 그 노래 좋아하는걸 알았데요
그리고 한참 힘들어 했던 제 모습도 옆에서 지켜보았기에
조금 특별한 시간 선물해 주소 싶었다고 뒤늦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살면서 참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
사실 받은 사랑에 절반도 감사하다고 표현하며 살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때 야외 노천극장에서 봄바람 맞으며, 정말 맑은 산골짜기 하늘에서 별이
하나 둘 뜨는걸 보면서 이 노래를 들었네요
그때 그 아름다웠던 시간 다시 가슴으로 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정말 고마웠다는 말 이 시간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 숙희야.... 고마웠다. 항상 무뚝뚝한 내게 먼저 다가와서 말 걸고
또 사실 한살 언니이긴 하지만 ㅋ 우리 친구처럼 편하게 반말하며 지내자고 해서
그렇게 지낸지 벌써 십년째인것 같다. 마음으로 늘 응원해주고 또 걱정해주는
니가 있어 새삼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생각한다. 우리 이런 우정 오래오래 지켜가자
아픈거 빨리 낫고 다시 함께 웃어보자 널 위해 기도할께... 따랑한다. 한숙희"
이 말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얼굴보고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할것 같거든요 ㅋ
며칠뒤 친구 생일입니다.
이번엔 작은 선물이라도 해 주려고 했는데
제가 백수탈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줄수 있을런지 아직 어찌 될지 모르겠어요 ㅠ
혹시... 혹시라도 방송에 나오게 된다면
녹음해서 생일날 선물해 주고 싶네요 ㅋ
박승화님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제 작은 마음 전해주지 않으시렵니까

많이 덥습니다.
늘 기분좋은 음악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더 좋은 시간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십시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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