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말고 펑펑울었어요
이영미
2004.04.22
조회 110
오늘 일하다가 너무 화가 나고 기가막혀 펑펑울었어요.
5월초 아이아빠의49제 때문에 휴가를 신청했는데 동료직원들의
불평이 많다고 휴가날짜를 좀 줄이자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저때문에 동료직원들이 쉬지도 못하는게 마음에 걸려
부장님말대로 아무의심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이유가 있었던거에요..
휴가를 줄일수밖에 없는 이유가..
가까운 경기도로 제사지내러 가는데 3일이면 충분하지
해외도 아닌데 일주일씩이나 휴가가 필요하냐고 직원들의
불만이 많아서 줄이자고 했던거라구요..
다들 자기일이 아니라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할수있는지..
제가 먼저 일주일 간다고 한것도 아니고 부장님이랑 사장님
이랑 마음상하고 돌아오면 일하기 힘드니까 여유있게
다녀오라고 한건데 동료직원들은 저만 편애하고 챙겨준다고
오해를 하는것 같아 기분도 나빠져서 다른직원에게
폐끼치기도 싫고 괜히 다녀와서 안좋은 소리듣는것보다는
차라리 제가 휴가 안가겠다고 말해버리고난후에 얼마나
서운한지 일하다말고 펑펑울어버렸어요..
만약 본인들이 남편이나 아내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상대방의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았다면
이해해줄만한 일인데도 저때문에 왜 자기네들이 못쉬느냐고
말할수는 없었을텐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제생각만하고...
어떻해야 동료직원들의 오해도 풀수있을지...
알아달라고 변명하기도 싫고....
초상치루느라고 3일빠지고..
호주승계하느라 2일빠지고..
하지만 동료직원에게 피해준건없는데...
빠진만큼 다 채우고 일했는데...
남들보다 다만 하루더쉰것뿐인데 원래 일주일에 두번쉬기때문에
남들이 보기엔 더많이 쉰것처럼 보일뿐인데...
동료직원들의 불평을 뒤로하고 휴가를 가야할지 아니면
49제에 얼굴만 내미고 바로 일하러 와야하는건지 결정을
내릴수가 없네요...
마음만 답답해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바보같이.....
신청곡:아낌없이 주는나무의 유년시절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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