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젠 그만(두바쿠ㅣ 숙제)
오규월
2004.04.30
조회 141
우리 아들이 4학년때 있었던 일입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돌아오면 저녁엔 샤워를 합니다.
그날은 유난히 아들이 혼자 목욕을 한다고 고집을 합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웠지요.한참후가 되어도 목욕탕에서
나오지않길래 문을열고 엄마가 밀어죽까? 했더니 털썩 주저앉으며 싫다고 합니다.아무리 봐도 등은 밀어 주워야 겠기에
"이리와봐 등 밀어줄께.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등이 넓어 졌지?
이젠 총각 냄새가 나는데...

때가 너무 많이 나오는 아들더러 "일어나봐 엄마가 확실하게
밀어줄께"
아들이 벌떡 일어납니다.
아뿔싸!! 이래서 혼자 목욕하기를 고집했구나.
아들은 너무 성장해 있었습니다.엄마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아마 창피함과 서서히 사춘기가 오고 있었기에 매우 수줍었던
모양입니다.
어설프게 괜찮아. 엄만데!!
엄마는 창피한 존재가 아냐! 사랑하고 감싸줄수있는 이 세상에서
하나박에 없는 우리는 모자지간이란다.

저녁에 퇴근해 돌아온 남편에게
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주 반공휴일에 아들은 아빠의
손에 이끌리어 고래를 잡으러 성형외과에 갔습니다.

아들의 신체적 성장을 눈여겨 보십시요.
혼자 목욕하겠다고 하면 십중팔구 신체적 변화를 맞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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