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
푸른바다
2004.05.05
조회 137
아침일찍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올해 열살인 큰딸에게 온 전화였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어린이날인데 선물도 못사주고 미안하다고..
오늘은 아침일찍 아이들과 인천 대공원을 다녀 왔습니다
열시도 체안되는 시간이었는데 벌써 주차장은 차들로 꽉차있고
우~와 그 큰공원을 꽉채운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사람구경만
실컷하고 왔습니다
가만히 제모습을 보던 남편의 한마디....
오늘 화장 이쁘게 했다?..피~~~~~~이 싱겁긴 이쁘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구....^^*(속마음은 고마워~~였거든요)
저의 한마디 이쁘면 뭐해...배부른 아줌만데..
웃음을 뒤로하고..큰아이 손을 잡고 운동을 핑계삼아 김밥과 떢볶이를 사러 갔습니다
얼마전에 청방에 글을 써놓고 잠까지 설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생음악 전생시대 다섯번 열번 떨어지면 어떻다고...
한아파트에 많은 이웃들과 십년을 살면서도 내얘기 들어주고..
함께 얘기했던 사람이 얼마나 있었지?..
유가속 식구들과 함께한지 일년밖에 안됐는데..
나의 사연을 들려주고 노래도 들려주고 ..너무 고마운데...
나의 글을 읽어주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운데...
문득 깨달은게 있다면....
부모와 자식간에도 부부 사이에도 친구 사이에도..
너무 큰 기대는 그 기대감이 너무 쉽게 실망으로 갈수 있다는 걸...
자존심도 조금은 버리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마음과 표현이 함께하면 기대감이 쉽게 무너지진 않겠죠?
요즘 제가 조금 날카로워 졌다고 얘기를 해야 될까요...
나의 한마디에 남편과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 걸 알면서도..
싫은 말은 안들으려고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저녁을 하다 말고 제주도 여행중인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고맙다 내새끼 전화해줘서 고맙다네요
엄마는 고맙다는 이렇게 쉽게 얘기하시는데 ..전 아직 멀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 얘기해도 되겠죠?...
절 낳아주신 부모님께 고맙다고...
남편에게 고맙다고..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그리고..좋은 방송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가요속으로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저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힘들어했을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글이 길어 졌죠?..인제 자야 겠습니다


토이...좋은사람
박상민의 해바라기
드라마 불새의 ost중에서 그날이후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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